디지털은친환경일까?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 기욤 피트롱 이 책은 프랑스 시사 주간지 기자인 저자가 장기간에 걸친 탐사 취재를 바탕으로 한다. 몇 해 전 저자의 다른 책 을 읽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의 문체가 다소 낯설어서 집중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때를 기억하며 포기하지 않으려 애를 쓰며 책장을 모두 넘겼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이 과연 무형의 청정 자원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기기들 속의 무형 정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것이 물리적, 물질적 기반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이메일,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아주 사소한 디지털 활동조차 막대한 물리적 에너지와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종이 우편 대신 이메일이나 앱을 통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